“전동킥보드 이동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한다”
KETI-美 SwRI, 영상 기반 모빌리티 첨단 기술 협력
-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돌 경감 시스템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정확도로 국제 표준 선도 기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원장 신희동, 이하 KETI)은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이하 SwRI)와 함께 도심 속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돌을 방지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 전동킥보드, 초소형전기차, 전동휠 등 도심 근거리 주행에 사용되는 1~2인용 교통수단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도로 위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국제 표준* 의 개정이 예상됨에 따라, 차량 신규 규격에 부합하는 충돌 방지 시스템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 ISO 19237 PDCMS (Pedestrian Detection and Collision Mitigation Systems, 보행자 탐지 및 충돌 완화 시스템)
이에 KETI는 SwRI, 조지아공과대학교, ㈜에스유엠,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모비스㈜, 이인텔리전스㈜, ㈜인피닉, 국민대, 아주대 등의 국내외 주요 기업, 연구소 및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 「국제표준 대응 도심 내 환경기반 보행자·마이크로 모빌리티 충돌 경감 기술 개발」과제를 본격 추진하였다.
앞으로 컨소시엄은 도심 내 갑작스레 출현하는 물체를 신속하게 인식하고 예측하여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영상 기반의 3차원 객체 인지 예측 및 충돌 경감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 이선영 박사(수석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4년간 컨소시엄은 예기치 못하게 나타나는 보행자 그리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운전자 등 도로교통 약자에 대한 영상 기반 인식 및 행동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95%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율주행 분야 국제 표준 개정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국내 차량에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전방 객체와의 단순 추돌을 방지하는 기능 중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복잡한 도심환경에서 자동차 주위로 급작스레 출현하는 보행자나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의 객체에 대하여 시스템 오작동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과제 총괄 기관인 KETI는 영상 기반 3차원 객체 인지 및 예측에 있어 SwRI와의 기술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교통약자의 돌발 출현을 빠르게 예측하여 도로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등 기존 ADAS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행자·마이크로모빌리티 충돌회피 및 경감시스템 기술 개발을 주관하는 ㈜에스유엠과 함께 국내 ADAS 차량 및 자율주행 차량 내 적용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KETI 신희동 원장은 “급증하는 스마트폰 이용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안전 정책 강화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말하면서 “KETI는 해외 및 국내 첨단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여 급변하는 글로벌 미래차 패러다임 속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 지난 5월 경기 성남 본원에서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 및 美 SwRI 연구진들이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설명> 지난 5월 경기 성남 본원에서 신희동 KETI 원장과 Walt Downing(월트 다우닝) SwRI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공동 연구분야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